저는 1999년 4월에서 2011년 7월까지 애플에서 일했습니다. 거기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쓴 적은 한 번도 없지만 중요성이라고는 없음에도 제게는 잊을 수 없는 순간이 될 순간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.
애플에서 퇴사한 뒤 한번은 점심을 먹으러 애플을 방문했습니다. 저는 Infinite Loop One 에 있는 애플 메인 빌딩에서 나오고 있었는데 제 바로 앞에 스티브 잡스가 있었습니다. 그는 더욱 허약하게 보이기 시작했음에도 여전히 사라지지 않은 평상시의 활기찬 걸음걸이였죠. 스티브를 만나는 것은 애플과 같은 큰 회사에서는 놀랍게도 흔한 일입니다.
스티브는 모퉁이 옆에 문을 열어둔 채로 자신을 기다리는 차로 걸어가고 있었습니다. 차는 시동이 걸려 있었죠. 한 가족이 빌딩 바깥쪽에 있는 애플 간판에 서 있었는데 애플에 왔다는 순례기록용 사진을 보통 거기서 찍습니다.
아버지가 자신을 지나치던 스티브를 향해 부탁하기를 “죄송하지만, 사진 좀 찍어주실 수 있나요?”
스티브는 자신 쪽으로 아이폰을 내밀자 잠시 멈춰섰는데 그는 이들이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는 것 같다는 걸 깨달았습니다. 살짝 열정을 담아, “그러죠!” 하면서 손으로 아이폰을 받아들었습니다.
스티브는 사진의 구도를 잡는 데 정성을 들였습니다. 여러 번 뒤로 물러서고, 초점 고정을 위해 아이폰을 탭한 다음 “웃으세요!” 하면서 사진을 찍었는데, 가족들도 따라하라는 의도로 크게 웃었습니다.
스티브는 아이폰을 돌려주었고 가족은 “감사합니다” 라고 답했으며 그 후 스티브는 차에 타서 문을 닫고 떠났습니다. 가족들은 스티브가 찍은 사진을 보고는 잘 찍힌 사진이라는 데 모두 동의했습니다. 그리고 아이폰을 주머니에 놓고는 자기 갈 길을 갔습니다.
그리고 이 때가 제가 마지막으로 스티브 잡스를 봤던 때입니다.
(Source: blog.pluckytree.org)